스바루가 도쿄오토살롱에서 신형 WRX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한정판 ‘S210 STI’를 공개했다. 3년 전 단종된 WRX STI의 완전한 부활은 아니지만, STI의 고성능 DNA를 계승한 특별 모델이다.
S210은 STI(Subaru Tecnica International)의 9번째 한정판 모델로, 일본 시장 500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기존 S시리즈가 WRX STI를 기반으로 했던 것과 달리, S210은 기본 WRX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2.4리터 터보 엔진은 ECU 튜닝, 새로운 배기 시스템, 흡기 및 터보 덕트 개선을 통해 출력이 221kW(약 301마력)로 향상됐다. 토크는 기존과 동일한 375Nm를 유지한다. 이는 마지막 S시리즈인 2018년형 S208의 241kW보다는 낮지만, 기본 WRX(202kW)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변속기는 STI S시리즈 최초로 CVT를 채택했다. 스바루는 출력 증가에 맞춰 변속기를 재조정해 향상된 조종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섀시는 19인치 BBS 단조 휠과 255/35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타이어를 장착했으며, 6피스톤 브렘보 캘리퍼와 드릴드 디스크, 전용 어댑티브 댐퍼, 스트럿 타워 바 등이 적용됐다.
외관은 기본 모델보다 20mm 넓어졌으며, STI 전용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 디퓨저, 사이드 스커트, 카본파이버 리어 윙이 장착됐다. 실내는 카본파이버 백레스트가 적용된 레카로 버킷시트, 나파 가죽 트림, 레드 스티치와 시트벨트 등으로 차별화됐다.
스바루는 S210의 구체적인 판매 방식을 5월 말까지 발표하고, 연내 일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