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가 차기 하이퍼카 ‘투르비옹(Tourbillon)’의 프로토타입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8.3리터 V16 엔진의 강렬한 배기음이 처음으로 공개돼 화제다.
부가티 리막의 대표 마테 리막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르비옹 프로토타입의 주행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전기모터 없이 순수하게 V16 엔진만으로 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투르비옹은 자연흡기 8.3리터 V16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V16 엔진은 단독으로 986마력을 발휘하며, 전기모터가 추가로 790마력을 더해 시스템 총 출력은 1,776마력에 달한다.
V16 엔진은 F1 엔진 제작으로 유명한 코스워스가 개발을 맡았다. 코스워스는 애스턴마틴 발키리와 GMA T.50, T.33에 탑재된 V12 엔진을 제작한 엔진 전문 업체다.
부가티는 투르비옹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0초, 200km/h까지 5.0초 미만, 300km/h까지 10.0초 미만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고속도는 전자 제한 속도인 444km/h이지만, 특별 버전은 500km/h(310.7mph)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2026년 생산이 시작되는 투르비옹은 250대 한정 생산되며, 기본 가격은 약 400만 달러(약 58억 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