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그레칼레 기본형 신모델 출시… 가격 755만원 인하

마세라티가 럭셔리 SUV 그레칼레(Grecale) 라인업에 새로운 기본형 모델을 추가하며 시작 가격을 낮췄다.

이 모델은 기존 그레칼레 GT를 대체하며, 모데나(Modena), 트로페오(Trofeo), 전기차 버전인 폴고레(Folgore) 아래에 위치하게 된다.

새 엔트리 모델은 기존 GT와 동일한 2.0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해 296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가격은 59,990파운드(약 1억 600만원)로 책정되어 기존 모델보다 4,065파운드(약 740만원) 저렴하다. 이는 최근 발표된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와 그란카브리오(GranCabrio) 모델의 전략과 유사하게, 기본형 트림에서 추가 배지를 생략하는 방식을 따른 것이다.

기본 사양으로는 비앙코(흰색) 솔리드 또는 그리지오 라바 오파코(무광 회색) 메탈릭 페인트와 20인치 휠이 제공되며, 여름용 또는 사계절용 타이어 중 선택이 가능하다. 실내는 오픈 포어 라디카 우드 트림과 네로(검정) 가죽 시트로 꾸며진다. 전체 사양 목록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정확한 기본 사양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마세라티 컨피규레이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가장 저렴한 그레칼레에도 여전히 1,600파운드(약 300만원)의 파노라마 루프, 2,305파운드(약 410만원)의 바우어스 앤 윌킨스 오디오 시스템, 1,500파운드(약 280만원)의 어댑티브 서스펜션 시스템 등 다양한 옵션이 제공된다.

기본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0-100km/h 가속은 5.6초, 최고 속도는 시속 240km에 달한다. 상위 모델인 그레칼레 모데나는 29마력이 추가되지만, 0-100km/h 가속은 단 0.3초만 단축되고 최고 속도는 동일하다. 모데나 버전은 11,490파운드(약 2200만원)가 더 비싸지만, 도색된 캘리퍼가 있는 고성능 브레이킹 시스템과 광택 블랙 알로이 휠 등 매력적인 추가 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더 넓은 옵션 목록을 제공한다.

마세라티 그레칼레는 포르쉐 마칸, BMW X3 M, 메르세데스-AMG GLC 43 등과 경쟁하는 모델로, 이번 가격 인하로 럭셔리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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