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920마력 하이브리드 슈퍼카 ‘테메라리오’ 국내 첫선

람보르기니가 차세대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인 ‘테메라리오’를 한국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스테판 윙켈만 회장을 비롯한 람보르기니 수뇌부가 직접 참석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람보르기니 코리아는 서울에서 500여 명의 고객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라칸의 후속 모델인 테메라리오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테메라리오는 이탈리아어로 ‘대담한’이라는 뜻으로, 이 차량은 작년 8월 미국 몬테레이 카위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지 약 6개월 만에 아시아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13가지 주행 모드

테메라리오는 신형 4.0L V8 트윈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920마력, 최대토크 74.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V8 엔진은 최대 10,000rpm까지 회전하며 람보르기니 특유의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 감성을 재현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7초, 최고속도는 340km/h에 달한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상위 3대 시장 중 하나”라며 “테메라리오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성능과 함께 안락함까지 겸비한 모델로 한국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메라리오는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인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의 핵심 모델로, 플래그십 레부엘토(V12 하이브리드)와 우루스 SE(SUV 하이브리드)에 이은 세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이로써 람보르기니는 럭셔리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전 라인업의 하이브리드화를 완성했다.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자인 측면에서는 육각형 주간주행등과 샤크 노즈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내부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8.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9.1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 ‘LAVU’가 탑재됐다.

테메라리오는 총 13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의 좌측 로터로 치타(도심), 스트라다(장거리), 스포츠, 코르사(트랙), 코르사 플러스(ESC 오프) 모드를, 우측 로터로는 충전,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3단계 드리프트 모드를 통해 스포츠 주행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경량화 패키지 ‘알레게리타’ 옵션

선택 사양으로는 ‘알레게리타’ 경량화 패키지가 제공되며, 카본 파이버 소재를 적극 활용해 차량 무게를 25kg 이상 줄이고 공기역학적 성능을 향상시켰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CEO는 “테메라리오는 기술과 스타일 면에서 모두 특별하고 혁신적인 진정한 ‘푸오리클라쎄(챔피언)'”라며 “한국은 람보르기니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이번 공개를 통해 한국 고객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의 국내 판매 가격과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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