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양왕 U9, 출시 5개월 만에 100대 판매… 중국산 슈퍼카 첫 기록

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Yangwang)이 전기 슈퍼카 ‘U9’의 판매량이 1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차량 한 대당 168만 위안(약 3억 3,127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다.

2024년 2월 중국 시장에 출시된 U9은 지난해 9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중국 EV 데이터트래커에 따르면 9월 16대, 10월 17대, 11월과 12월 각각 24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총 81대가 판매됐으며, 올해 1월에만 19대가 추가 판매됐다.

이는 같은 기간 경쟁 모델인 GAC 하이프텍 SSR의 19대 판매량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하이프텍 SSR이 128.6만 위안(약 2억 5,358만원)으로 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U9이 더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U9은 4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960kW(1,287마력), 최대토크 1,68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36초 만에 도달하며, CLTC 기준 46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차량에는 80kWh LFP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800V 아키텍처를 통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1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두 개의 충전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듀얼 충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U9의 가장 큰 특징은 디수스 X(Disus X) 서스펜션과 유압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차량이 점프하거나 3륜 주행, ‘댄스’ 등 특별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이 이 기능을 공공도로에서 시연하다 경찰의 제재를 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U9은 지난해 11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7분 17초 900의 랩타임을 기록했으며, 최고속도 391.94km/h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자율주행 상태에서 도로 위 장애물을 점프해 넘어가는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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