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북미법인이 플래그십 그랜드 투어러 M8 쿠페의 단종을 공식 발표했다. 2025년 초 생산이 중단될 예정인 가운데, M8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M8의 다른 라인업인 컨버터블과 그란쿠페의 향방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컨버터블 모델도 1년 내 단종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M8 패밀리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 중인 그란쿠페는 당분간 생산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8시리즈와 M8의 차세대 모델 개발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다. BMW가 향후 8시리즈 네임플레이트를 부활시킨다면 그란쿠페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에도 2030년 이전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6시리즈 라인업의 부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관심사는 2026년부터 2030년 사이 BMW의 행보다. 8시리즈를 페이스리프트로 연장할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다른 세그먼트에 집중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시장이 수익성은 높지만 판매량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고민이다.

후속 모델이 출시된다면 내연기관과 전기 동력계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CLAR 플랫폼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된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의 특성상 전기 버전보다는 내연기관 모델이 더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BMW M의 상징과도 같은 M8 쿠페의 퇴장이 확정된 가운데, 그란쿠페가 당분간 M8의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럭셔리카 시장과 전기차 시장의 변화가 BMW의 전략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