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40)이 20일 페라리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첫 출근했다. 해밀턴은 이날 페라리의 상징적인 모델 F40과 함께 공식 사진 촬영을 마친 뒤 피오라노 서킷으로 이동해 프레드 바쇠르 팀 대표와 베네데토 비냐 CEO를 만났다.
평소 화려한 패션 스타일로 유명한 해밀턴은 이날만큼은 엔초 페라리를 연상케 하는 고전적이고 품격 있는 차림새로 나타났다. 이는 페라리의 전통을 존중하는 그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해밀턴은 페라리 599 GTO, 599 SA 아페르타, 라페라리 등 이미 여러 대의 페라리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 입사와 함께 신형 하이퍼카 F80이나 SUV 모델 푸로산게를 회사 차량으로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르세데스를 떠나기 전 해밀턴은 F1 엔진을 탑재한 도로주행 가능한 AMG 한정판을 주문했다. 전 F1 드라이버 데이비드 쿨타드, 니코 로즈베르그를 포함해 전 세계 275명만이 구매 자격을 얻은 모델이다.
모터스포츠토탈에 따르면 해밀턴은 22일 페라리의 2022년형 F1 머신 ‘F1-75’로 첫 주행에 나선다. 동료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도 수요일 피오라노 서킷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달 말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에서 추가 테스트가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