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대형 SUV Q7이 10년 만에 3세대 모델로 진화한다. 최근 위장막을 씌운 시험주행 차량이 포착되면서, 신형 Q7의 주요 특징과 변화가 베일을 벗고 있다.
디자인 면에서 신형 Q7은 최근 공개된 A5와 신형 A7의 디자인 언어를 공유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을 드러낸다. 특히 후면부는 A7과 유사한 부메랑 형태의 테일램프를 채택했으며, LED 라이트 바로 연결된다. 전면부는 상단의 슬림한 헤드램프와 대형 그릴 양옆의 하단 램프를 블랙 패널로 처리해 더욱 과감한 인상을 준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파워트레인 라인업이다. 아우디는 유럽 시장에서 신형 Q7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출시할 계획이다. 현행 모델이 전기 주행거리 84km를 제공하는 데 비해, 신형은 100km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충전 속도도 폭스바겐 그룹의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되어 50kW까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능 모델인 SQ7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변경될 전망이다. V8 엔진은 유지되지만 디젤이 아닌 가솔린 엔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기본 라인업은 V6와 4기통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Q7은 MLB 플랫폼의 개량형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아우디의 마지막 내연기관 탑재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EU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금지할 예정인 만큼, 이번 3세대 Q7이 10년의 수명을 다하게 되면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볼보 XC90나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처럼 대형 SUV는 일반적으로 긴 수명을 가진다”며 “신형 Q7은 전동화 시대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https://www.autoweek.nl/autonieuws/artikel/audi-q7-begint-eindelijk-aan-nieuwe-generatie-vooruitbl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