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1월 도쿄 오토살롱에서 공개한 미드십 방식의 ‘야리스 M 컨셉트(Yaris M Concept)’를 양산형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르쉐 카이맨급 성능
처음 공개됐을 때 2.0리터 고성능 엔진을 탑재한 이 컨셉트카는 센터 엔진, 후륜구동 레이아웃으로 토요타의 새로운 MR2를 위한 테스트베드로 널리 해석됐다. 그러나 GR 프로젝트 총괄 매니저 히로유키 야마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토요타가 미래에 센터 엔진 GR 야리스를 판매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 차를 경주용으로 준비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그 피드백을 활용할 것입니다. 큰 문제가 없거나 성능이 좋다면 양산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마다는 필요한 사륜구동 레이아웃이 센터 엔진 ‘괴물’을 개발할 때 또 다른 복잡성을 더한다고 인정했지만, 컨셉트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미 높이 평가받고 있는 GR 야리스보다 훨씬 더 민첩하다고 주장했다.
야마다는 토요타가 센터 엔진 레이아웃을 가진 스포츠카의 예로 포르쉐 카이맨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엔진을 중앙에 배치하는 것이 정말로 차를 변화시켰습니다.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TGR 및 모터스포츠 책임자 바트 엘렌이 덧붙였다.
레이싱을 통한 기술 검증 계획
차량 엔지니어링 진행 상황에 따라 올해 말 일본 슈퍼 타이큐 내구 챔피언십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 토요타는 이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시험한 경험이 있으며, GR 성능 부서는 2023년 세계 최초로 액체 수소를 사용한 레이싱카인 수소 동력 GR 코롤라를 운행했고, 그 전해에는 합성 연료를 사용한 GR86을 선보인 바 있다.
미드십 야리스의 출력이나 성능 수치, 또는 양산 시기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 토요타는 가격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고가의 한정판 모델보다는 더 대량 생산 모델이 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토요타가 최근 GR 얀왓, GR 코롤라, GR86 등 고성능 모델 라인업을 확장해온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대중적인 가격대의 센터 엔진 스포츠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