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 지붕도 없다. 오직 운전의 순수한 즐거움만 남았다.” 이탈리아 발페네라 다스티의 신생 자동차 제조사 아우토모빌리 미냐타(Automobili Mignatta)가 선보일 ‘리나(Rina)’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미냐타는 오는 5월 8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리나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1960년대 이탈리아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은 리나는 ‘바르케타(barchetta)’ 스타일의 2인승 스피드스터다. 알파로메오 8C 스파이더를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 매끈한 전면부, 와이드한 휠 아치가 특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철저한 경량화다.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섀시와 차체 패널을 적용해 차량 중량을 1,000kg까지 낮췄다. 실내는 모노코크와 일체형으로 제작된 시트를 제외하면 터치스크린이나 라디오 등 현대적 요소를 모두 배제했다.
동력계는 전륜에 자연흡기 V8 엔진을 탑재하고, 6단 수동 변속기와 기계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조합했다. 무게 배분을 위해 엔진을 최대한 뒤쪽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미냐타 관계자는 “모든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순수한 드라이빙의 즐거움만을 남겼다”며 “연간 30대 한정 생산으로 희소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