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2024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 911 라인업의 부분변경 모델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터보와 터보 S 모델이 시험 주행 중 포착됐다. 2025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모델은 GT3, GT3 RS, GT2 RS를 제외한 911 라인업에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현행 911 터보는 3.8리터 6기통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해 580마력(427kW)과 75.5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터보 S는 650마력(478kW)과 81.6kg.m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터보가 2.8초, 터보 S가 2.7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30km/h에 이른다.

부분변경 모델은 카레라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배기량 증대와 더 큰 터보차저 적용이 예상되며, 공기역학적 개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성능이 대폭 향상된 GTS 모델과의 차별화를 위해 더욱 강력한 출력 증강이 예상된다.

외관상으로는 기존 모델의 특징적인 전면 립 스포일러가 사라졌으며, 후면부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장막 아래로 새로운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와 휠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실내는 다른 911 부분변경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완전 디지털 계기판과 포르쉐 전통의 좌측 시동 버튼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계기반은 클래식한 5개 계기 디자인도 구현 가능하다.

가격은 독일 기준으로 현행 모델(터보 214,000유로, 터보 S 247,000유로)보다 큰 폭의 인상이 예상되며, 카브리올레 모델은 10,000~15,000유로가 추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