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2025년 말 공개 예정인 전기 GT카의 테스트 차량이 스웨덴에서 포착됐다. 지난해 12월 ‘타입 00’ 콘셉트카로 세계를 놀라게 한 주인공의 양산형 모델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 차량은 보쉬와 함께 혹한기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 중이었다. 파워트레인, 제동 시스템, 주행 안정성 제어 등 핵심 시스템의 개발과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이 GT카는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를 겨냥하고 있지만, 10만 파운드(약 1억8천만원) 미만의 가격대로 경쟁 모델들을 크게 밑돌 전망이다.
전장 5m 이상, 전폭 2m 이상의 대형 차체를 가진 이 모델은 800V 전기 시스템을 채택했으며, 한 번 충전으로 430마일(약 692km)을 주행할 수 있다. 모델에 따라 전후륜 각각 1개 또는 2개의 모터가 탑재되며, 최고사양 모델은 1,0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시험주행 차량에서는 뒷좌석 슈어사이드도어와 작은 뒷좌석 창문이 확인됐으며, 폴스타 4처럼 후방 카메라 시스템이 리어 윈드실드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