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리스가 미드십으로?” 토요타가 던진 충격적 반전

토요타가 2025 도쿄오토살롱에서 파격적인 미드십 핫해치 ‘GR 야리스 M 컨셉’을 전격 공개해 자동차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존 양산형 GR 야리스의 강력한 성능을 뛰어넘는 이번 컨셉카는 엔진을 운전석 뒤쪽에 배치한 미드십 레이아웃으로 스포츠카 DNA를 한층 강화했다.

가장 큰 변화는 심장부다. 토요타는 기존 GR 야리스와 GR 카롤라에 탑재된 1.6리터 3기통 터보 엔진 대신, 차세대 고성능차를 위해 개발 중인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을 새롭게 탑재했다.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 차세대 ‘G20E’ 엔진은 양산차 기준 최대 395마력, 레이싱 버전은 무려 592마력까지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에서도 레이싱 DNA가 물씬 풍긴다. 카본 리어윙과 카모플라주 랩, 전용 휠 등으로 무장한 이번 컨셉카는 테일게이트에 있는 통풍구를 통해 미드십 파워트레인의 존재를 은근히 과시하고 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관계자는 “GR 야리스 M 컨셉은 극한의 레이싱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주행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모리조(도요다 아키오 전 회장)와 프로 드라이버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미드십 야리스가 곧바로 양산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 이 혁신적인 파워트레인이 꾸준히 부활설이 제기되고 있는 MR2나 셀리카 등 토요타의 새로운 스포츠카에 탑재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GR 야리스는 2020년 출시 이후 영국 올해의 차, 제레미 클락슨 올해의 차 등을 수상했으며, WRC 버전은 최근 8년간 5번의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다수의 제조사 타이틀을 획득하며 토요타의 대표적인 고성능차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M 컨셉은 일본 슈퍼 타이큐 시리즈 참가를 통해 실전 테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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