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가 4만7천 달러(약 6,700만원) 이하의 신형 엔트리급 스포츠카 개발을 검토 중이다. 이는 전기차 중심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전 CEO 사임 이후 나온 첫 번째 내연기관 스포츠카 프로젝트다.
도지의 맷 맥클리어 신임 CEO는 최근 미디어 인터뷰에서 “3만 달러대의 기본에 충실한 엔트리급 스포츠카 시장이 존재한다”며 “과도한 안전 장비나 열선 시트 같은 불필요한 편의사양 없이 순수한 주말용 스포츠카를 원하는 수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마치 초기 마츠다 MX-5의 컨셉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MX-5도 4세대에 걸쳐 무게가 늘고 가격이 상승해, 현재는 기본형 모델도 1,015kg(초기 모델 940kg)에 4만1,520달러부터 시작한다. 신형 스포츠카는 MX-5와 스바루 BRZ, 토요타 GR86와 비슷한 가격대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는 이미 현행 MX-5를 기반으로 1.4리터 터보 엔진을 탑재한 아바쓰 124 스파이더를 선보인 바 있다. 도지 역시 2007년 데몬 콘셉트를 통해 바이퍼 아래급 스포츠카를 구상한 적이 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스텔란티스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여러 브랜드에 걸쳐 다양한 버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