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역대 가장 강력한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독일 도로에서 테스트 중인 GV60 마그마의 시험주행 차량이다. 차체를 감싼 위장막 사이로 강렬한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와 공격적으로 확장된 휠하우스가 눈에 띈다.
업계에 따르면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고성능 브랜드의 첫 모델이다. 지난해 공개된 콘셉트카는 굿우드 페스티벌 힐클라임에서 4인승 차량 중 최고 기록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동급 최강인 듀얼모터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고성능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제네시스만의 독자적인 주행 감성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네시스 차량개발 총괄 타이론 존슨은 “한국의 프리미엄 감성과 유럽의 스포츠 드라이빙 DNA를 결합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차체 디자인도 새롭다. 최근 공개된 GV60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공기역학을 고려한 과감한 범퍼 디자인과 대형 스포일러로 차별화했다. 실내는 2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스포츠 스티어링 휠 등 고성능차다운 요소들을 대거 적용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말 GV60 마그마를 시작으로 주요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고성능 모델을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럭셔리 브랜드의 스포츠카 경쟁이 전기차 시대를 맞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