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지의 신임 CEO 맷 맥클리어가 차저에 V8 엔진을 다시 탑재할 가능성을 시사해 화제다. 그는 최근 자동차 전문매체 ‘더드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V8 엔진이 더 이상 회사 내에서 금기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전임 스텔란티스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차저와 챌린저의 V8 엔진을 혐오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타바레스는 지난해 퇴임했으며, 2025년 중 새로운 CEO가 취임할 예정이다.
닷지는 2024년 3월 전기차 ‘차저 데이토나’를 출시했으며, 트윈터보 직렬 6기통 ‘허리케인’ 엔진을 탑재한 ‘식스팩’ 모델도 준비 중이다. 식스팩은 고객 수요에 따라 출시 일정을 5개월 앞당겨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맥클리어 CEO는 “우리는 항상 최고의 성능을 찾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아직 SRT 모델도 출시하지 않았고, 사업성이 확보된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V8 엔진의 즉각적인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차저는 애초에 V8 엔진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됐으며, 규제 준수를 위한 개발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닷지의 2024년 판매량은 챌린저와 가솔린 엔진 차저의 단종으로 인해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