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부스 1,000마력짜리 로켓 GTS 슈팅브레이크

스위스 아미 나이프처럼 다재다능한 매력을 품은 슈팅브레이크. 독특한 차체 형상이 불러오는 어색함과 실용성이 만나 묘한 매력을 자아내는 이 차체는, 스포츠카의 성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들의 로망이다.

브라부스가 패션쇼를 통해 공개한 ‘로켓 GTS’는 이러한 이중성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메르세데스-AMG GT를 기반으로 한 이 차량은 브라부스의 새로운 도전장이다.

모든 바디 패널은 CAD 설계와 전산유체역학(CFD), 풍동실험을 거쳐 프리프레그 공법의 카본파이버로 제작됐다. 후륜 폭은 2미터에 달하며, 근육질 휀더, 대형 에어커튼, 프론트 스플리터, 윙렛,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만소리 같은 튜너들의 과한 스타일링과 달리, 브라부스는 이번 작품에서 절제된 우아함을 보여준다. 배기구의 레드 LED는 다소 과하지만, 리어 펜더에서 덕테일 스포일러로 이어지는 라인은 예술적이다. 모노블록 P ‘플래티넘 에디션’ 휠 역시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파워트레인은 더욱 특별하다. GT 63 S E 퍼포먼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4.0리터 V8 트윈터보를 4.4리터로 확장했다. 엔진만으로도 784마력, 105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전기모터와 결합 시 시스템 출력은 985마력, 최대토크는 166kg.m(제한값)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6초, 200km/h까지 9.5초, 300km/h까지는 23.6초면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317km/h로 제한된다. 주거지역을 고려한 밸브식 배기 시스템과 특수 촉매, 매연필터도 적용됐다.

실내는 블랙 가죽과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의 조화가 돋보인다. 다이아몬드 스티치와 알칸타라, 카본파이버 트림이 고급스러움을 더하며, 스위치와 에어벤트는 매트 섀도우 그레이로 마감됐다.

현재 원오프(one-off) 모델로 제작된 이 차량의 가격은 미공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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